여행

Lucvs/영국 여행기

영국 여행기 4편 - 예약과의 전쟁 <기차 편>

영국에 있는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고 행복하겠지만 일정은 메인 이벤트를 중심으로 짜야할 것 같다. 우선 기본적으로 계획중인 것들 중 빅 이벤트들은 다음과 같다. 2023.02.13 리버풀 VS 에버튼 (머지사이드 더비, 안필드) 2023.02.18 브라이튼 VS 풀럼 (AMEX 스타디움) 2023.02.19 토트넘 VS 웨스트햄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이를 바탕으로 대략적인 지역 이동 계획은 다음과 같다. 살면서 이렇게 드라마틱한 이벤트들이 즐비한 달이 있을까 싶다. 심지어 수강신청은 영국에서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날짜를 설정하여 기차표를 구하기로 하였다. 본격적인 티켓 구매에 앞서 간단하게 영국이라는 나라의 특징에 대하여 - 그렇게 재밌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 설명하도록 하겠다. 영국이라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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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기 2편 - 리버풀, 그리고 영국

무산된 일본 여행을 뒤로하고 나는 사무실, 생활관, 독서실의 단조로운 동선을 밟았다. 동쪽 너머로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을 보며 출근을 하는 순간, 뉴런들의 Na+이온와 K+이온의 양이 증감되며 어느 전기 자극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바로 “영국”이라는 단어였다. 나는 중학교 1학년때부터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이라는 팀을 응원하였다. 내가 본격적으로 리버풀에 스며들기 시작한 시즌은 당시 공을 잡았다 하면 골로 연결시키는 미친 공격수 수아레스와 귀여운(그 당시에) 스털링, 골 세레모니로 탈춤을 추는 스터리지까지 이름바 ‘SSS’ 라인을 이루던 2013-2014 시즌이었다. 여러 사건들이 발생하여 단 1승 차이로 맨체스터 시티에게 우승을 내주었지만 리버풀이라는 팀의 매력에 빠지는 것에는 더할 나위 없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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